유로지역 경제 성장, 美日보다 훨씬 낮아

by 유로저널 posted Mar 1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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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지역의 경제성장률이 2010년중에는 미국,일본 등 보다 훨씬 낮은 1 %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경제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fragile recovery)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 성장률을 1%로 전망한 IMF의 경우 미국 및 일본이 2010년중 각각 2.7% 및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OECD도 유로지역은 0.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양 국가의 성장률은 2010년중 2.5% 및 1.8%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시장국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여 EU경제에 플러스요인으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역내 민간수요의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하여 종합적인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기는 곤란한 것으로 평가했다.

경기침체 탈출을 위해 신차 구입시 보조해주던 특별조치들의 폐지, 현재진행중인 대형 금융기관의 디레버리징, 그리스 재정위기 등의 리스크요인 부각 등도 경기회복에 부정적이다.

2010년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원자재 및 원유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요가 여전히 부진한 데 따른 영향 등으로 1%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사정은 경기후행하는 노동시장의 특성으로 인해 점차 상승하여 실업률이 2010년 및 2011년중 1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EU 및 유로지역의 산업생산(건설업 제외)은 2009년 5월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였으나 10월 이후 전월대비 감소와 증가를 반복하다가 2009년 12월중 전월대비 각각 1.9% 및 1.7% 감소하여 지난달 증가세를 보인 이후 1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반전했다.

유로지역의 재정적자는 2008년중 GDP의 2.0%에서 크게 악화되어 2009년에는 GDP의 -6.4%에 달했으나,2010년에는 재정지출 감축에 힘입어 추가적으로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경상수지는 대체적으로 균형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EU집행위가 지난 달 25일 발표한 2010년 EU경제에 관한  간이전망(Interim Forecast)에서 EU 및 유로지역의 2010년중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09년 11월 정기전망 당시와 동일하게 0.7%로 제시했다.

또한, 이 보고서는 회원국별로는 네덜란드가 0.3%에서 0.9%, 스페인은  -0.8%에서 -0.6%로, 폴란드는 1.8% 에서 2.6%로 각각 상향 조정했으나, 영국만은 0.9%에서 0.6%로 전망치를 하햘조정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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