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대 에너지기업들이 과점하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 경쟁이 도입되면 전기나 가스 요금이 30%정도 인하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고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이 22일 보도했다.
드레스덴 에너지경제학자인 크리스찬 폰 히르쉬하우젠은 이런 통계를 제시하면 에너지 업체들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갖가지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수요가 많을 경우에는 주로 생산비가 많이 들어가는 발전소의 에너지를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십억 유로의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
따라서 거주지역에 따라 에너지 제공업체를 바꾸면 일년에 몇백 파운드의 돈을 절감할 수 있다.
예컨대 라이프치히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독일에서 가장 비싼 가스가격을 지불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세번째로 비싼 전기요금을 지불하고 있다.
이 곳 시민들은 연평균 2만킬로와트의 가스와 전기사용에 약 1580유로 (가스), 940유로의 전기요금을 각각 지불한다.
따라서 이곳 시민들이 에너지 업체의 요금을 제대로 비교한 후 저렴한 업체로 서비스를 바꾸면 일년에 몇백 유로의 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바덴-뷔르템베르크 주나 잘란트에서도 전기요금이 매우 비싼편이어서 서비스제공업체를 교체하면 소비자는 이득을 볼 수 있다.
가장 저렴한 에너지 기업은 2003년에 설립된 ‘플렉스슈토름’ (Flexstrom)이다. 이 업체는 현재 10만명이 넘는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패키지 요금으로 미리 지불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