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피해자 여성대상의 정부 보조금 중단
까스티야 라 만차 지역정부는 2012년부터 새 협약이 완료되기까지 가정 폭력 피해자 여성에게
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페인의 17개의 지역자치 중 최악의 재정위기상태에
처해있는 까스티야 라 만차 지역 정부에는 각 96명 인원수용의 13개의 가정 폭력 피해자 여성
보호 센터가 있으며 이곳에는 약 400명의 직원이 피해자 여성과 이들의 자녀를 보살피는 근무를
하고 있다.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바닥난 재정 배턴을 이어받은, 까스 티야 라만차 지역 의장 Maria
Dolores Cospedal 이 발표한 일시적 보조금 지원 중단으로 피해자 여성들이 망연자실해 있다.
이어 시우닷 레알, 알바세테의 3 보호 센터 경우에는 이번 달 예약된 피해여성에게 취소를 통보해야
했으며 보호 센터에 근무하는 직원 역시 구조 조정탓으로 실직 위기에 처해있다.
지역정부는 일정 기간 후 보호 센터를 떠나는 경제능력이 없는 피해여성에게 새롭게 거주할 집
임대료 1.000유로(단 한 번 지원) 매달 300유로와 자녀 수에 따라 매달 60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했었다. 정부가 마련한 보호 센터에는 남편, 동거남 등, 배우자의 학대와 폭력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은 여성이, 배우자를 경찰에 신고하고, 배우자의 보복을 피해 임시 거주하는 장소로,
경제적 능력도, 돌봐줄 가족도 없는 여성들이 거주하고 있다. 뿌에르토야노의 보호센터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재정위기로 몇 달 동안 월급이 동결되었지만, 가엾은 그들을 지켜줘야 한다며 개인적으로
각자의 집에서 음식과 옷 약 등을 가져와 피해자 여성과 그 자녀들에게 나누어 주며 돌보고
있다고 한다.
스페인 여성의 10.8%가 배우자, 애인으로부터 학대, 신체 폭력을 당했으며 약
72%가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다고 한다. 1999년에 비해 두배가량 가정 폭력이 증가하여 올
한해만도 55명의 여성이 배우자 또는 전 남편, 애인 손에 의해 살해되었다. 또 한편 스페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여성과 장애인 여성들에게 더 많은 가정 폭력 피해자 여성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과거에는 남편, 애인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여성들은 수치심과 두려움에 쉽게
경찰에 신고하지 못해, 남성의 가정 폭력은 외부에 쉽게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남성에 손에
죽어가는 여성의 숫자가 늘어나며 사회적으로 큰 문제점이 되자, 정부는 피해자 여성들이 폭력
배우자를 피하여 살 수 있는 임시 거처를 제공하여 피해자 여성을 돌보도록 했으며, 행복한 가정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폭력남성을 고발해야 한다는 캠페인. 광고를 적극적으로 홍보·지원했다.
2004년부터 피해여성을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해 24시간 안에 집행되는 가정 폭력관련 특수
현행법을 개정하여 피해여성을 구출했으며 가정 폭력을 가했던 남성을 상대로 재교육시키는 기관을
구축하였다.
그러나 가정 폭력의 피해자 여성들은 얼마 남지 않은 내년 1월부터 새 협약이 완결되기
이전까지 정부의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되어, 카스티야 라만차의 피해자 여성들과 이들의 어린
자녀가 갈 곳이 없어져 버린 암담한 현실은 12월 한겨울 추위보다 더 매몰차게 다가오고 있다.
스페인 유로저널 김선영기자
eurojournal12@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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