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1조원 규모 해양설비 수주
현대중공업이 19일 최근 나이지리아에서 세계적 오일메이저 회사와 총 1조원(미화 9억 달러) 규모의
해양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동남쪽 해상가스전에 설치될 가스 플랫폼 2기와 거주구 등 총중량 16,000 톤에
이르는 각종 설비를 제작하는 것으로, 하루 1억 2천만 입방피트(ft3)의 천연가스를 모아 압축하고 3억
입방피트의 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올 들어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重 포함)에서 목표액인 198억불을
달성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강창준 해양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0여 년에 걸쳐 세계 32개 국가의 석유회사에 원유
생산설비 공사를 인도한 풍부한 해양 공사경험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며, “이를 바타으로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나이지리아 해양설비 시장에서 세계 최대 해양공사 EPIC 사업체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나이지리아에서 EGP-3 공사를 수행한 데 이어, USAN FPSO를 제작해 현지에 설치 중이며
2007년에는 오폰(Ofon) 공사 등 대형 해양설비공사를 수주해 현재 공사 수행 중에 있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입찰에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해상에 설치될 초대형 FPSO 공사 수주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