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손기정 선수, 한국인 인정" 약력 보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손기정(1912~2002) 선생을 한국인으로 인정하고 일부 기록을 보완했다.
IOC가 대한체육회(KOC)의 요청을 일부 받아들여 홈페이지 선수 소개란에 '손기정(Sohn Kee-Chung)'이
일본식 이름인 '키테이 손(Kitei Son)'으로 표기된 이유와 시대적 배경 등을 설명한 자료를 새롭게 보완한
사실이 15일 확인됐다.
IOC는 손기정에 대해 "한국의 손기정은 1935년에 2시간26분42초의 남자마라톤 세계신기록을 세운 이로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다. 한국이 일본에 강점됐기 때문에 키테이 손이라는 이름으로 일장기를
가슴에 달고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베를린올림픽 당시 항상 한국 이름으로 사인했고 어느 나라 출신이냐는 질문에는 한국인이라고 답하며
한국과 일본은 다른 나라라고 강조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IOC는 손기정의 공식 이름을 '키테이 손'에서 '손기정'으로 바꾸고, 국적을 일본에서 한국으로 고쳐달라는
요청은 당시에 선수등록된 이름과 국적이 사실임을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