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 국제대회 금메달 휩쓸어
한국 유도가 중국 칭다오에서 개최된 2011 중국 그랑프리 국제유도대회에서 금은동 색깔
다양하게 메달을 싹쓸어 담으면서 자존심을 세웠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인 김잔디(용인대)가 16일 여자 57㎏급에 출전해
로리에타 부쿠발라(독일)와의 결승전서 반칙승을 거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잔디는 1회전 왕융후(중국)를 안다리 걸기로 꺾은 후 2회전, 3회전을 모두 반칙승으로 이겨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중국의 류양을 만나 접전 끝에 3-0 판정승을 거두며 결승진출에
성공한 김잔디는 결승에서 만난 부쿠발라가 소극적인 경기로 지도 2개를 받아 반칙승을 거뒀다.
다음 날에는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3)이 지난 10월 아부다비 그랑프리,
이달 초 코리아 월드컵에 이어 3개 국제대회에서 3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 왕기춘은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일본의 나카무라 다케노를 안뒤축걸기 유효승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에서 사인자르갈 니암 오키르(몽골)를 맞아 지도 2개를 빼앗아 결승에 오른 왕기춘은 결승전
시작 20초 만에 나카무라를 안뒤축걸기로 넘어뜨려 유효를 따낸 뒤 그대로 승리를 굳혔다.
반면, 여자 70㎏급의 기대주 김성연(용인대)은 결승전에서 중국의 첸페이에게 경기 시작 3분8초
만에 한판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황희태(세계랭킹 6위)는 남자 100㎏급 결승에서 레반
조르조리아니(13위.조지아)를 배대되치기 절반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 2회전을
한판승으로 통과한 황희태는 8강에서 하가 류노스케(일본)를 2-1로, 준결승에서는 아리엘 지비
(11위.이스라엘)를 배대되치기 유효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남자 100㎏ 이상급 김성민(수원시청)은 결승에서 이하르 마카라우(벨라루스)에 허벅다리되치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조구함(용인대)은 준결승에서 김성민에게 누르기 한판패로
져 동메달을 차지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