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이면서도 부드럽고 아이들도 잘 보살펴야 한다’. 전통적인 가부장 스타일의 아버지상이 변하면서 가장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커지고 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30일 보도했다.
사회학자 안드레아 밤베이와 한스-발터 굼빙어는 1500명의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아버지상의 변화와 이것이 가정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심층적으로 설문조사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게재한다.
신문: 전통적인 가부장상이 마침내 사라졌는가?
굼빙어 교수: 아직도 전통적인 가부장상에 따라 행동하는 아버지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조차 전통적인 아버지역할과는 좀 다르다. 그들은 생계를 책임지지만 부인이 가정생활을 관리한다.
신문: 이런 분업에 부인들은 만족하는가?
굼빙어: 그렇지 않다. 부부들을 인터뷰한 결과에 따르면 하루종일 가정을 돌보는 부인들의 경우 업무가 과중하다고 여기고 있다.
신문: 그러나 새로운 아버지상도 업무가 많은 것 같다. 돈도 벌어야 하고 아이들도 챙겨야 하고 섹시해야 한다.
굼빙어: 그렇다. 현재 아버지들은 많은 압력을 받고 있다. 때문에 몇몇 아버지들은 이런 압력을 견디어 내지 못하기도 한다. 이런 아버지들은 너무 자주 자녀를 위해 교육휴가를 낸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당혹스럽게 생각한다
신문: 어떤 아버지가 이런 아버지의 역할을 잘 하는가?
궁빙어: 평등한 아버지가 그렇다. 이런 아버지중 일부는 아주 전통적으로 교육을 받았다. 그러나 의식적으로 노력을 해서 이런 교육이 가르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신에 맞는 아버지상을 찾아냈다. 이런 아버지들은 돈도 벌면서 가정내에서 자녀와 시간도 보내고 부인에게도 잘하는 아버지 역할을 잘해내고 있다.
신문: 아버지 상에 따라 자녀들이 고통을 겪는가?
굼빙어 교수: 그렇다. 아버지가 전통적인 아버지상을 고집할수록 자녀와의 관계가 어려워진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