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법적으로 강제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어 독일 재계가 반발하고 있다고 주간경제지 비르츠샤프츠보케가 11일 보도했다.
유럽의회 고용위원회 소속 의원인 리차드 호윗 (영국인)은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법적으로 강요하는 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이에대해 독일상공회의소 (DIHK)와 독일상공업협회는 공동성명을 발표해 강력 대응하고 나섰다.
공동성명은 “이런 법안이 성사될 경우 기업의 자발적인 활동이 국가의 관할아래 들어가게 된다”며 이 안을 반대했다.
상공회의소 루트비히 게오르크 브라운 회장은 “기업 스스로가 사회적 책임을 다할지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상공업협회 오토 켄츨러 회장도 “소기업이 이미 각 종 서류제출이나 보고 의무로 규제가 너무 많다”며 사회적 책임 강요는 또 다른 규제를 추가하는 꼴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1년전 자발적인 기업의 사회적 활동을 충분하다고 평가했으나 유럽의회가 자발성 강조만으로 부족하다며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