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이혼 이후 7년간 외부세계와 고립돼 생활했던 여자아이들이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2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의 린츠시에 거주한 한 여성은 지난 1998년 남편과 이혼한 후 데리고 있던 세 명의 딸들을 학교에서 자퇴시키고 집에 데리고 있었다. 그녀는 집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이들을 외부세계와 고립시켰다.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리게도 하지 않았고 외부에 보내지도 않았다.
남편이 전화를 하면 아이들이 아프다거나 할머니 집에 갔다고 둘러댔다.
2005년이 되어서야 청소년부와 사회복지사들이 이 사실을 알고 아이들의 양육권을 어머니로부터 빼앗았다.
그러나 7년간 고립돼 생활한 세명의 여자아이들은 아직도 심한 충격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14, 18살 그리고 21살이 이 여자아이들은 정상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많이 애를 쓰고 있지만 많이 힘들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그러나 왜 청소년부와 사회복지사들이 이들 어린이들이 7년간 방치돼 있는 동안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는지가 의문으로 남는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