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최강희 감독 선임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끌 새로운 사령탑에 최강희 감독(52, 현 전북 현대 감독)이 선임됐다.
조광래 감독이 경질된 이후, 대표팀 감독 최우선 순위로 거론됐던 최강희 감독은 그 동안 전북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계속 밝혀 왔으나, 한국축구협회(KFA)의 계속된 설득으로 결국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했다.
최 감독은 1992년까지 현대(현 울산 현대)에서 선수로 활약하다 은퇴한 뒤,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수원 삼성 코치 등으로 활동했다. 2002년 아시안게임대표팀 코치에 이어 2003년부터 2004년 4월까지
움베르토 쿠엘류 감독 밑에서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이어 2005년부터 현재까지 전북 현대 감독으로
머물며, 두 차례 K리그 우승(2009년, 2011년)과 한 차례 FA컵 우승(2005년), 그리고 2006년에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탁월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축구협회는 최 감독이 2월 29일에 열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쿠웨이트전을 고려해
누구보다도 단기간에 대표팀의 전력 극대화를 꾀할 수 있고,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경험이 풍부하고, 선수들과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 경기력을 증대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한 한국축구계를 깊숙이 파악하고 있고,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과를 올리면서 선수
선발과 기용에 있어 능력을 입증했다. 그리고 축구팬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협회에
대해서도 바른 말을 하시는 소신 있는 지도자로 판단했다.
<사진:한국축구협회 홈페이지 전재>
한국 유로저널 구자억 기자
eurojournal10@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