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건전 펄펄날은 박지성 1 골, 1 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박지성(30)이 12월 27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위건과의 홈경기에서 1 골 1 도움으로 팀의 5-0 완승에 크게 기여했다.
박지성은 '박싱데이 매치'라 불리는 이날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공격포인트 욕심을 드러냈다. 결국 전반 8분만에 박지성은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가 밀어넣어준 좋은 패스를 받아 감각적으로 방향만 바꾸는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이자
자신의 리그 2 호골을 지난 8월 29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기록한 지 4개월만에 기록했다.
이어 공세를 늦추지 않은 박지성은 중원과 측면에서 나니, 발렌시아 등에 적절한 패스를
해주며 위건 공격을 차단하는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박지성은 후반 33분 위건 진영을 헤집고
다니다 알카라스에게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베르바토프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하며 박지성은 지난 10월 26일 시즌 4호 도움에 이어 꼭 두 달 만에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박지성에 대해 "훌륭한 골 결정력으로 맨유가 편안하게 승리할 수 있도록
했다"며 특히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어낸 장면 등을 거론해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러 개의
폐를 가진 것처럼 활약해 위건 수비진을 패닉에 몰아넣었다"고 극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9 점으로 팀내 최고 평점을 받은 베르바토프에 이어 8점을 받았다. 골닷컴은 이날 박지성에게
"쉴새없이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줬다. 계속 달렸고 볼도 잘 다뤘다"며 평점 7.5점을 매겼다.
지난 2005~2006 시즌 처음 맨유서 뛴 이후로 현재 7시즌째 맨유에서 뒤고 있는 박지성은 이번
2011~2012 시즌 EPL에는 9경기에 나와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지난 8일 스위스의 바젤에 1-2로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해 맨유 서포터는 물론 선수들도 큰 충격을 받은 이후 지난 10일 울버햄프턴전에서 4-1로
승리한 후 이번엔 위건을 5-0으로 물리치면서 최근 4연승을 올리고 있다. 맨유는 14승3무1패
(승점 45)로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같은 승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다섯 골이 뒤져 2위에 머물렀다.
한편,박지성(30)은 국내 여론조사 기관인 한국갤럽이 선정한 '올해를 빛낸 스포츠스타' 1위에
2005년 이후 6년만에 올랐다.
<사진: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 전재>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