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계산업, 수출 두자릿수 증가세 유지
2012년 5대 기계산업(선박제외) 경기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경기 위축에
따라 2011년에 비해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등 신흥국의 고정투자 지속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11.5% 의 두 자릿수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1년에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유럽재정
위기 심화, 일본 대지진 영향 등에도 불구하고 주요국의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수요도 비교적 안정된 증가세를 유지되면서 대부분 업종들의 생산과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냈다.
2012년에는 해외경기가 둔화되는 가운데 미국경제 불안과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와
함께 기계산업 경기가 하강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수요 둔화폭이
미국과 유럽의 불안보다 향후 전망의 향방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2년 기계산업 경기는 미국경제의 소비 회복력이 약하고 유럽의 재정위기도 산발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여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증가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중국의 내수 중심의 투자가 어느 정도 유지되어야 경기가 회복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산업은 2012년 중 생산이 전년비 8.2%
증가한 111조원, 수출은 전년비 10.9% 증가한 520억불, 수입은 7.7% 증가한 372억불,
무역수지 흑자는 149억불에 이를 전망이다. 일반기계 및 주요 수요업종의 2012년 경기
기상도를 보면, 생산의 경우 공작기계 등이 호조를 보일 전망이고, 수출은 공작기계,
금형, 베어링, 가스연소기기, 중전기기, 공구 등이 양호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진단된다.
한국 유로저널 안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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