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1일부터 시행된 연방자원봉사자 제도가 많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성탄절 전까지 약 6개월 동안 연방자원봉사자 계약을 체결한 사람의 숫자는 총 26,000명을 넘는다고 한다.
연방 가족부장관인 크리스티나 슈뢰더(Kristina Schröder)는 “라인-짜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이 제도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모든 연령의 사람들에게 보수와 근무 시간 등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가능했던 점을 언급하였다. 슈뢰더 장관은 이 제도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본래 목표로 하였던 연간 35,000명의 참여자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한편 이 제도를 주관하고 있는 가족 및 시민사회적 과제를 위한 연방행정청의 대변인인 요세프 오프라덴(Josef Opladen)은 “이처럼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지원을 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이 제도가 매우 성공적으로 정착하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연방자원봉사자 제도에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평등복지협회의 사무총장인 울리히 슈나이더(Ulrich Schneider) 역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이제는 지금까지의 경험들을 취합하여 특히 나이가 많은 참여자들을 위한 보수 및 근무시간 등에 대한 여건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양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지원자의 대부분이 대도시 근무지에 편중되어 있으며, 시골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자원봉사자를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특히 시골 지역에 위치한 간병요양시설들에서는 봉사자를 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은 기존 대체복무제도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는데, 슈나이더 사무총장은 “젊은 나이의 대체복무자들의 경우 간병을 요하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는 어려운 업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손쉬운 유치원 근무를 선호하는 것이 매우 큰 문제점이었다“고 덧붙였다.
참고로 연방자원봉사자 제도는 2011년 7월 1일부로 징병제가 폐지되면서, 기존의 대체복무제도를 대신하기 위하여 도입된 것이다.
(사진 - dpa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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