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신생 기술기업들의 주식이 주로 거래되던 ‘노이어마르크트’(neuer Markt) 주식시장이 10일로 영욕의 10주년을 맞이했다고 일간지 디벨트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1997년 3월10일 ‘노이어마르크트’는 자동차 부품공급업체 ‘버트란트’와 통신업체 ‘모빌콤’이 거래를 상장됨으로써 문을 열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분 닷컴붐으로 1998년 5월, ‘노이마르크트’ 지수는 불과 1년반만에 4배로 늘어나 100을 기록했다.
이어 많은 시민들이 떼돈을 벌기 위해 이 주식시장에 거금을 투자한 이른바 ‘묻지 마’ 투자가 성행했다.
그러나 ‘노이마르크트’ 설립 3주년이 되던 1999년 3월10일 주식지수는 최고점인 8559를 기록했다. 이어 닷컴 거품이 빠지면서 2000년 9월 상장되었던 기업 ‘기가벨’이 도산했다.
닷컴 붕괴로 이곳에 투자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또 투자기업들의 자료 조작과 수익 부풀리기 등 여러가지 문제점이 속속 드러났다.
2001년 8월 노이마르크트 지수는 1000이하를 떨어졌고 2003년 3월21일 이 주식시장에서 마지막 거래가 이루어졌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