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의 1이 넘는 프랑스인이 유로화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6%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을 탈퇴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4세 미만의 청년층에서는 평균치보다 약간
높은 38%의 응답자가 같은 견해를 보인 반면, 65세 이상의 노년층에서는 20% 만이 유로화 폐지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2월, 여론조사 기관인 TNS-Sofres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전체 응답자의 82%가 유로화 도입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통합 유럽의 주요 역할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공동 시장경제 형성과 평화구현이 각각 21%로
첫 번째 항목을 차지했고, 민주주의(12%), 연대(9%), 자유(8%), 환경(6%) 등의 사안이
뒤를 이었다. 또한, 통합 유럽이 주는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30%가 희망이라는 단어를 선택했지만 29%의 응답자는
실망이라는 단어를 선택해 EU 체제에 대한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으며, 무차별(9%), 공포(9%), 신뢰(8%), 자부심(5%) 등의
단어가 뒤를 이었다.
1991년 12월 유럽공동체(EC) 12개국 정상들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경제통화통합 및 정치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유럽연합조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1993년 11월 각국의 비준절차를
거친 이 조약이 발효되면서 유럽의 정치, 경제 공동체를 의미하는 유럽연합(EU)이
공식 출범하게 된다.
유로화는 유럽연합 단일화폐의 명칭으로 1999년부터 유통되기 시작했으며 2002년 1월 1일부터 유로존
공식 화폐로 통용됐다. 유로화는 7종의 지폐와 8종의 동전으로 구성되며 유로의 제작과 발행은 각 나라가 독자적으로 시행한다. 2012년 1월 현재,
유럽 내 17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유로화는 3억 3천만 명의 유럽인이 사용하고 있으며 1유로는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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