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윔블던 역에서 사망사고 발생
지난 일요일 저녁 런던 남서부 윔블던(Wimbledon) 역에서 선로에 떨어진 휴대폰을 주우려던
여성이 고속 열차에 치어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윔블던 역은 지하철, 전철, 트램과 같은 다양한 철도
교통들이 교차하는 역이고, 런던 시내와 런던 남서부 교외 지역을 연결하여 이용객이 상당한
만큼,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윔블던 역은 재영 한인
들이 대거 거주하고 있는 써리(Surrey)지역과 런던 시내를 연결하여 많은 한인들이 이용하는
역이기도 하다.
지난 일요일 저녁 7시 30분경 23세의 영국 여성은 전철 승강장에서 남자친구와 언쟁을 벌이다가
휴대폰을 선로에 떨어뜨렸고, 이 여성은 휴대폰을 줍기 위해 선로로 내려갔다가 윔블던 역에는
정차하지 않는 고속 열차에 치어서 현장에서 즉사했다. 이 여성을 친 열차는 런던 워털루
(Waterloo) 역에서 엑스터(Exeter)로 향하는 고속 열차로, 윔블던 역에는 정차하지 않는 관계로
선로에 내려간 여성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속으로 역을 통과하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처럼
해당 역에 정차하지 않는 열차는 최고 속도 75mph의 빠른 속도로 역을 통과하도록 허용되고 있다.
윔블던 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처럼 정차하지 않고 고속으로 역을 지나치는 열차는 한 시간에 10대
가량이 운행 중에 있다. 이러한 고속 열차들이 지나치는 승강장에는 이에 대한 주의 문구가 있으며,
해당 열차가 지나갈 때마다 안내 방송 역시 방송되고 있다. 그러나, 윔블던 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윔블던 역에서 이 같은 사망사고가 타 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만큼, 승객 보호막
설치나 열차 제한속도를 더 낮추는 등의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해 윔블던 역에서는 불과 네 달 동안에만 출퇴근 혼잡시간에 세 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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