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가구 3분의 1, 저축액 £250에 불과
약 6백만 가구에 해당하는 영국 가구의 3분의 1이 위급한 상황이 발생 시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저축액이 고작£250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중 물가는 인상되고 임금 인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영국인들의 저축 수준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First Direct 은행이
천 가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중 3분의 1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실제 저축액이 불과 £250 미만이었으며, 20%는 아예 저축액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가구들이
한 달 평균 £1,536를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만큼, £250는 이들의 수입원이 차단되는 위기상황
발생 시 불과 5일 가량을 지탱할 수 있는 액수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특히 25~34세 젊은층의 저축 수준이 가장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응답자의 25%는
본인이 직업을 잃게 되면 배우자가 이를 만회해주길 기대하는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First Direct 은행의 저축부서 감독인Bruno Genovese는 영국인들의 저축 수준이 현실을 전혀
대비하지 못하는 열악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통상 본인 소득의 3개월 치에 해당하는
저축액을 마련해놓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막대한 학자금 대출을 떠안고
대학을 졸업하지만 제대로 된 직업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층이 현실적으로 저축까지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는 이들 젊은층이 가장 취약한 재정 건전성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우려를 전하고 있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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