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절반 ‘나의 삶은 행복하다’
우리 국민 절반 가량이 행복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52%), 행복하지 않다(8%),
행복한 것도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 38%)로 평가해, 대체로 본인의 삶이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57개국 5만 2천 287명의 행복한 삶에 대한 응답 평균은 행복하다(53%), 행복하지 않다(13%),
행복한 것도 행복하지 않은 것도 아니다(31%)로 행복 체감률은 우리 국민과 비슷했다.
우리 국민의 행복 체감(52%)은 조사대상 57개 국가 중 34위다.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 국민들은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49%와 41%로
우리나라(52%) 결과보다 낮았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2%로 7개국 중 두 번째로 낮은 점이 주목된다.
한국인 스스로가 생각하는 행복한 삶에 대한 평가는 주변국보다는 높았고 세계 평균과 유사했다.
행복 체감, 나이와 소득에 따라 달라
우리나라 국민들은 저연령일수록, 소득수준과 생활수준이 높을수록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다고
응답했고,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의 종교가 있는 경우 ‘행복하다’ 응답 비율이 각각 66.4%, 54.0%
, 52.5%, 로 무신론자의 ‘행복하다’ 응답(45.2%)보다 높아 종교적 믿음이 행복한 삶의 판단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준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 조사에 참여한 57개국 국민 중 아름다운 섬 피지와 인류의 고향 아프리카 대륙의 나이지리아
국민들의 89%가 스스로의 삶을 행복하다고 응답해 행복한 삶에 대한 긍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다고 평가한 국가 중 네덜란드,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등 4개 국가가 유럽 국가로
Top 10에 이름을 올려 유럽 강소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실감케 했다.
우리 나라 국민들은 52%가 삶이 행복하다고 응답하여 57개 국가 중 34위에 올랐다.
루마니아 국민은 스스로의 삶이 ‘행복하지 않다’ 39%로 부정평가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경제적 어려움에 이어 2011년 유럽발 경제위기를 겪은 것이 국민들의 행복한 삶 평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정부 시위로 떠들썩한 역시 부정평가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미국이 이집트, 레바논, 이라크, 팔레스타인 등 중동국가들에 이어
부정평가 Top 10에 10위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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