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독일 경제성장률이 유로존 재정위기와 독일 내 긴축재정 및 경기침체의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3.0%를 기록하였다. 이는 2010년 3.7%라는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에 못지 않은 수치이다.
2011년 독일 경제성장의 핵심적인 추동력은 수출에 있었는데, 연방통계청의 집계에 따르면 2011년 1월부터 11월까지의 수출금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2%나 증가하였다. 2011년 총 수출액은 사상 최초로 1조 유로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수출분야는 2012년에도 6% 정도의 성장을 예상된다. 수출분야 중 가장 핵심적인 산업은 역시 자동차산업이었는데, 2011년 독일 자동차회사들의 총 수출량은 450만 대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한편 독일 경제성장의 또 다른 한 축은 독일 내수시장, 특히 민간소비 분야였다. 독일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크게 좌우되는 소매업 분야가 독일의 경기를 떠받쳤는데, 이는 독일 노동시장의 여건이 좋아 가계의 가처분소득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소비심리가 계속 긍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었던 것에 기인했다. 특히 다른 유로존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도 불구하고 독일의 소매업 분야는 2011년에 약 2.7% 정도의 성장을 기록하였다. 소매업 분야 중에서도 특히 인터넷 상거래와 통신 판매 분야가 큰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분야의 2011년 11월까지의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6.3%나 성장하였다. 또한 소매업 분야의 2012년도 전망도 긍정적인 편인데, 소매상들뿐만 아니라 해당업종의 연합회들 중 설문조사에 응답한 46곳 중 38곳이 2012년에 고용을 축소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심지어 7곳은 고용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 밖에도 2011년에 기록적인 매출액을 올렸던 기계, 장비건설 분야에서는 많은 숫자의 신규 고용이 이루어졌는데, 이러한 추세는 2012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업종에서의 신규 고용은 대체로 비정규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참고로 2011년 9월 기준으로 이 업종의 비정규직 근무자의 숫자는 약 57,000명에 달했다.
한편 원자재 시장에 크게 영향을 받는 산업분야들, 특히 철강산업과 석유 가공업 등은 2012년 전망이 매우 비관적인 상황이다. 이 두 분야는 2012년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 분야는 2011년에도 재정위기로 인해 크게 어려움을 겪었는데, 2011년 11월까지의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었다.
그 밖에 은행업 분야 역시 재정위기의 여파로 인해 전망이 어두운 상황인데, 특히 2012년에는 고용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2012년에는 독일의 경기가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보여, 2011년과 같은 3%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거시경제 및 경기조사 연구소의 전망에 따르면 2012년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1%, 유로존의 경제성장률은 마이너스 0.6%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한다. 다른 연구소들과 연방정부는 2012년 경제성장률이 1%에 못 미치는 소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사진 – AP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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