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동포 음악인들 신년음악회 열어
지난 토요일(7일) 저녁, 프랑크푸르트 인근 프리드베르크의 한 성당(Kath. Pfarrei St. Jakobus)에서 동포 음악인들로 구성된 앙상블(HM
Ensemble)이 신년음악회를 열었다.
홍 뮤직(Hong Musik GmbH)에서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오페라 솔리스트의 독창,
듀엣, 중창 등의 성악과 피아노, 클라리넷 독주 등의 기악 연주로 이루어졌다. 새해를 맞아 신의 축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오라토리오, 가스펠
및 성가곡 등의 레파토리를 준비했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이처럼 교회음악을 연주한 이유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모든 청중들과 함께 나눈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장소 또한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유서깊은 성당이어서 연주회의 목적과도 부합했으며 대부분 독일인 주민들이었던 청중들의 반응도 매우
좋았다.
이날 무대에 등장한 동포 음악인들은 90년대 중후반에 독일 극장에서 솔리스트로 활동했고 국내
대학강사를 지낸 메조소프라노 김자희, 드레스덴에서 피아노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이지영, 프랑크푸르트 음대를 나와 클라리넷 솔리스트 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나영을 비롯해 이태리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팀의 공연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테너 이요섭, 프랑크푸르트 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에
있는 바리톤 이성원, 뮌스터 음대 피아노 전공 중인 고필재, 뮌헨 음대에 재학중인 소프라노 유수민 그리고 음악감독이면서 편곡과 오르겔 연주를 맡고
있는 홍 뮤직의 홍은주대표 등이었다. 이 외에도 번역담당 박성일씨와 축복의 메세지를 전한 이충한씨 등이 참여했다.
기획담당 이요섭씨의 설명에 따르면 HM Ensemble은 현재 세번 째 기수가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 무대를 목표로 클래식 공연에서 부터 재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취급할 예정라고 한다. 그러나 이 단체는 무엇보다 교회음악을 통한
미션활동에 역점을 둔다.
동포 앙상블은 2010년 3월 당시 지진과 쓰나미가 덥쳤던 하이티 주민을 돕기위한 첫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팀을 결성한 이래 지금까지 20회가 넘는 공연을 해왔다. 한국 음악인들의 독일 진출을 도모하고 있으며 매 공연마다 수익금의 일부를 세계
불우 아동을 돕는 독일 컴패션(Compassion)에 기부하고 있다.
유로저널 프랑크푸르트 김운경
독일지역 광고문의: 06961-8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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