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잉주 총통 재선 성공, 안정을 택한 대만 국민
태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국민당의 마잉주(馬英九.61) 총통이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56) 후보를
약 80만표 차이로 따돌리고재선에 성공함으로 2016년 까지 양안(兩岸.중국과 타이베이) 협력 관계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야당 차이잉원이 집권할 경우 양안 관계가 불안해지고 경제가 악화될지 모른다고
우려한 유권자들이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재선에 성공한 마 총통은“이번 승리는 대만 국민의 승리이며 전력을 다해 새 역사를 창조하는 데
앞장설 것이며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과 사회 각 분야의 개혁 작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집권당이 승리함에 따라 마 총통 정권이 지난 4년간 추진해온 중국과의 관계 개선과 교류 촉진 정책이
계속 유지되고 양안 경제 협력도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마잉주 정부가 2010년 중국과 체결한 양안
경제협력기본협정(ECFA)에 이어 양안 투자보장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도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미국 백악관은 성명에서 “대만해협 양안관계의 평화와 안정, 관계개선은 미국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미국은 전세계에 깊은 인상을 준 최근 양안관계의 발전이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특히 “양안관계의 이러한 발전과 안정은 미국과 대만의 관계에도 이익이 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미국 국민과 대만 국민의 관계는 공동이익 및 자유와 민주에 대한 공동의 신념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저널 국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