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테러용의자로 납치돼 5년간 관타나모 수용소에 억류돼 있다 석방된 독일 출신 터키인 2세 무랏 쿠나스가 억류담을 기록한 책을 펴냈다고 일간지 쥐트도이체차이퉁이 1일 보도했다.
<내 인생의 5년>이라는 제목의 이 책에서 쿠나스는 테러주의자 색출이라는 미명하에 아무런 혐의가 없는 사람을 체포 억류한 미국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쿠나스는 체포됐을 당시 19살 이었으며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자주 비명소리를 들었고 이 비명소리가 자신의 소리라고 여겼다고 쓰고 있다.
그는 또 이 책에서 당시 독일 정부가 자신이 무죄임을 알았지만 독일 귀환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음을 분명하게 적고 있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