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대중지 빌트가 함부르크에서 베를린으로의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간지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이 2일 보도했다.
카이 디크만 빌트지 편집국장은 FAZ와의 인터뷰에서 “의제설정자(Agendasetter)인 빌트가 의제를 설정하는 수도 베를린으로의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크만 국장은 연방제 국가이기 때문에 장소를 가리지않고 신문을 제작할 수 있지 않느냐에 물음에 “베를린이 수도로서 점차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을 고려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빌트가 미디어도시 함부르크에서 터를 잡고 발간을 시작한지 55년이 지났고 그동안 큰 성공을 거두었다”며 “앞으로 55년간의 성공을 거두기위해 베를린 이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디크만 국장은 “일단 이전 결정이 내려지면 독일 통일 기념일인 10월3일 이전을 희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전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이전비용은 추정되지 않았다.
<독일=유로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