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한국 反美아닌 부시 정부를 싫어해”
미국의 한국학 분야 권위자이자 985년 미국 망명 중이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국 정부의 신변안전 보장을 받지 못한 채 귀국을 강행했을 때 김전대통령과 김포공항까지 동행했던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가 22일 김대중 전 대통령을 서울 동교동 자택으로 예방해 부시 미 행정부의 대외정책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전대통령은 “한국은 반미가 아니다. 국민 대다수는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만 부시 정부의 대외정책 때문에 싫어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이고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이룩한 만큼, 미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우리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유로저널,사진: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