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고건세력들,심상찮다
한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한미준)’ ‘우민회’ ‘큰나라 연대’ ‘중도국민대통합 전국청장년연대(중청련)’ ‘희망연대’ 등 고건 전 총리 지지세력들이 고 전 총리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분열, 손학규 전 지사·박근혜 전 대표·정동영 전 의장 등을 지지하며 서로 다른 노선을 달리고 있어서다. ‘우민회’ ‘한미준’ 등은 공식적으로 박 전 대표를 지지하고 있고, 일부 세력들은 고 전 총리의 목표였던 ‘대통합신당’ 창당을 위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로 다른 그룹에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들 세력들은 암묵적으로 ‘대통합’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선 고 전 총리 지지 세력들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 전 총리의 최대 지지세력인 ‘한미준’ ‘우민회’ 간부 1백27명은 지난 5월28일 박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날 참석한 고건 지지 세력들은 “누가 더 도덕적이고 누가 더 애국·애족적이며 누가 더 국민의 화두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철저히 인수분해 했다”며 “박 전 대표는 나라사랑과 선진조국 창조의 철학을 고스란히 몸에 담았다”고 밝혔다.
고 전 총리의 지지 세력인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국민통합이라는 국가 모양새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고 전 총리가 지금은 정계를 은퇴했지만 지역통합을 위한 연대가 구축되면 자신의 역할을 하기 위해 다시 재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