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식사 서양보다는 한식, 잡곡에 과일·견과류 권장
아침밥은 빵과 같은 서양식보다 한식이 건강에 이롭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아침식사가 하루 식사 중 가장 중요한 식사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직장인들이 아침을 결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팀 연구 발표를 인용한 메디컬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아침을
안 먹는 사람들은 하루 탄수화물의 에너지 섭취비율이 낮은데 비해 지방의 에너지 섭취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저녁식사로 쿠키와 케익류, 육류의 섭취 빈도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2~3일간
아침을 연속해서 거른 사람들의 59.9%는 적정 수준의 지방 에너지를 초과해 섭취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이번 연구결과에서 주목되는 것은 아침으로 계란과 빵, 가공육류를 먹는 빈도가 가장
높은 사람들의 혈중 중성지방 위험도는 빈도가 낮은 사람의 2.06배에 달했다. 반면 감자류와
과일류, 견과류는 먹는 횟수가 많을수록 혈압과 공복시 혈당치가 낮아지는 상관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밥과 김치 채소를 즐겨먹는 경우에도 남성은 혈압, 여성은 혈중 중성지방과 각각 양의
상관성을 보였지만 유의성은 다소 떨어져 대규모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이와 관련해 정효지 교수는 “규칙적인 아침식사 섭취는 과식을 하지 않는 한 하루 식사의 질을
강화하므로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 교수는 “잡곡을 포함한 밥 위주의 식사에서 난류, 도정곡 및 염분이 높은 식품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및 견과류 등을 추가해 균형 있게 구성된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대사증후군 및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해 권장 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