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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서 발암물질·환경호르몬 검출

by eknews posted Jan 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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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서 발암물질·환경호르몬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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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에서 발암물질과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성분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국내 시판중인 13개 전자담배 회사의 제품(액상 121개) 일부를 수거해 연구 용역을 
의뢰한 결과, 발암물질과 환경호르몬이 다량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니코틴(nicotine) 함량(농도) 분석 결과, 제품별 니코틴 함량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21개 액상에 함유된 니코틴 농도가 1㎖당 0.012~36.15㎎로 넓게 나타났다.
또 제품별 니코틴 함량 표기도 부정확했다. 니코틴 함량이 밀리그램(㎎) 단위로만 표기되어 있어, 
액상 용기에 표기된 함량이 1㎖당 니코틴 함량인지 용기 전체에 함유된 양인지 명확하지 않았다.

 특히 검사 대상 모든 액상에서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가 최하 0.10 ㎎/l, 최고 11.81 ㎎/l 
농도로 검출됐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국제암연구기관(IARC)에서 발암물질로 분류되며 전자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흡입되면 폐, 만성호흡기 질환, 신장, 목 등 인체 손상 및 독성을 일으킬 수 있다.
103개 제품에서는 독성물질인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가 0.02~7.82㎎/l의 농도로 검출됐다. 
전자 담배를 통해 지속적으로 흡입할 경우 인체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121개 액상을 대상으로 담배 특이 니트로사민(NNN, TSNA, NNK 등)의 함량을 측정한 결과, 
총 4개 제품에서 극미량 (44.0~65.75 ㎍/l)의 NNN이 확인됐다.
 NNN은 천연적으로 또는 제조과정에서 산화돼 생성되는 것으로 국제암연구기관(IARC)이 
발암물질 Group Ⅰ로 분류하고, 궐련형 담배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일반 담배에 포함되어 있는 타르(Tar)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니코틴 농축액을 만들기 
위한 용매제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글리콜(glycole)류 성분도 19개 제품에서 검출됐다.

복지부는 전자담배에 흡입노출이 지속될 경우 인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소비자 주의를 
당부했다. 하지만 전자담배 액상 대부분은 중국에서 제조돼 완제품 또는 반제품 형태로 국내로 반입되기 
때문에 국내법의 관리체계 밖에 존재한다.

또 수입 및 판매업 등록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이뤄지고 있어 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보다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지적했다.

한국 유로저널 방창완 기자
eurojournal25@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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