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황으로 주문이 몰림에 따라 물류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일간경제지 한델스블라트가 19일 보도했다.
뮌헨소재 경제연구소(Ifo) 추산에 따르면 독일 기계제조업체의 설비가동률은 93%로 15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기계제조업체에 주문이 폭주해 생산능력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운송업체와 장기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업체는 제품을 운반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특히 지난 몇 년간 경기침체로 많은 기업들이 생산공정을 줄였기 때문에 운송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더 심각해졌다.
경기호황에 직면한 기업들은 이에 따라 융통성있게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실정이다.
독일산업은행의 쿠르트 뎀머 이코노미스트는 “현재와 같은 물류문제는 지난 1990년 통일직후 일시적인 경기붐때와 비교할만 하다”고 말했다.
당시 통일직후 구동독 5개주에서 수요급증으로 서독 기업들은 밀려드는 주문량을 채우지 못할 정도였다.
현재는 수출호황이 내수시장을 진작했기 때문에 투자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23%의 기계제조업체들은 이미 물류 문제로 원자재를 제때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년전에는 겨우 8%의 기업들만이 원자재 조달에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 기계제조업체 가운데 14%가 생산능력 증설 어려움이 심각하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일년전과 비교해 두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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