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민당 당수였던 오스카 라퐁텐의원이 통합 좌파당의 당수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일간지 디벨트가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총선에서 노동과 사회정의 선거대안(WASG)의 당수로 선거를 지휘했던 라퐁텐은 연방하원의원이 되었다. 구동독 출신의 의원들로 구성된 민주사회당(PDS)은 현재 비스키가 당수이다.
WASG와 민주사회당은 최근 전당대회에서 좌파당으로 통합한다는 안을 과반수의 지지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달 16일 베를린에서 좌파당 창당대회가 열리는데 이제까지 당내 의견을 종합해보면 라퐁텐이 당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라퐁텐은 1997년 10월 당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가 이끄는 사민당-녹색당 연립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역임했다. 그러나 1998년 3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엔의 결의없이 유고와 코소보를 공습하자 이에 항의해 각료직에서 사임했으며 사민당에서도 탈퇴했다.
WASG는 2005년 9월 총선에서 패배해 총리직에서 사임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의 노동시장 개혁정책에 항의하면서 사퇴한 사민당의 일부 좌파가 중심이 되어 조직된 단체이다.
<독일=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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