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신용경색 재부상 " 끝이 안 보인다."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에 대한 큰 폭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신용경색 불안감이 다시 금융시장의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
가뜩이나 미국 주택경기 지표가 연이어 악화된 가운데 소비, 생산(투자) 지표까지 예상보다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며 심각한 경기침체를 확인시켜주고 있다.
금융위기를 완화시키는데 많은 역할을 한 JP모간체이스의 베어스턴스 인수 작업 역시 의회의 반발에 부딪히며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올들어 모노라인이 보증을 선 모기지증권 가격이 급락하자 신용평가사들은 모노라인에 대한 등급을 하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채권보증업체(모노라인) 4 위인 FGIC의 'AA'인 투자 등급이 정크 본드 보다 불과 두 단계 높은 수준인 'BBB' 등급까지 떨어져,두 단계 더 낮아지면 정크 본드 등급이다. 피치는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모노라인 등급이 떨어지면 모기지증권 가격은 더 떨어지고 이는 모기지증권을 대거 들고 있는 금융기관들의 손실로 이어진다.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는 대출 기준 강화 등의 영향으로 13년래 최저수준으로 추락하는 등 미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하는 주택 소비 생산 등 핵심 지표들이 모두 예상보다 악화됐거나 기록적인 하강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심각한 미국 경기침체를 증명하면서 동시에 전세계 경기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유로저널 경제부
사진: 파이낸셜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