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실세들 권력투쟁에 집권 한 달만에 '大혼란'
4.9 총선을 16일 앞두고, 한나라당과 청와대에 총체적인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 한 달만에 핵심 실세들 간 권력투쟁이 본격화되면서 총체적인 위기 국면으로 빠져들면서,공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졌다.
당 안팎에서는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있던 '이재오 vs 이상득' 권력 쟁탈전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내각 인선과 공천에서 주도권을 빼앗긴 이재오 의원이 그동안 별러왔던 '대(對) 이상득 전면전'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김덕룡 의원을 비롯해 정두언 의원 등 친이 핵심그룹까지 가세한 수도권 공천자 50여명이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에 대한 불출마와 국정 관여 금지를 요구하고 나서면서 ,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이 23일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이부의장과 동반 총선 불출마를 제시해 한나라당이 대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이들은 이 부의장이 이방호 사무총장을 앞세워 공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비난하면서 "이 부의장의 공천을 ‘형님 공천’이라고 지적하며“이상득 부의장은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향후 일체의 국정 관여 행위를 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상득 부의장측은 당내 반발이 워낙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어,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이재오 의원을 배후로 지목하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유로저널 정치부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