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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중앙은행,물가관리 대응 늦장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만 높아져
각국 중앙은행,금리 인상으로 물가 상승 억제나서 부동산 값 하락 촉진
??최근 급속한 유가, 곡물가격 상승으로 각 중앙은행의 물가상한선이 유명무실해져 각 경제주체가 중앙은행의 정책목표를 불신하게 됨으로써 인플레이션 악순환을 부르는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높여 놓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지 11일자가 보도했다.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높아지면 노동자는 물가 오름세를 예상해 더 많은 임금을, 기업들은 더 높은 소비자가격을 요구하게 되고 이는 결국 연쇄적인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이에따라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은 고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으로 전세계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됨에 따라 플레 암운(暗雲)에 맞서기 위해 금리인상을 단행하거나 긴축통화정책의 기조를 강화하는 등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특히 중국,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들을 포함한 이머징 마켓의 경우, 유가와 식량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금리인상이 불가피해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다.
미국과 EU 등 선진국들도 위기감을 느끼고 금리인상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미국은 신용시장 붕괴와 경기둔화로 비틀대고, 유럽경제는 둔화세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의 절반을 담당했던 이들 브릭스 국가의 금리인상은 결국 경기둔화로 이어지고 세계 경제가 더 둔화되는 결과를 낳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경우,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유가급등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강력 대치" 등이례적인 경고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유럽과 영국도 금리 인상을 고려하는 등 긴축정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최근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가 다음달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을 잡고 유로화 가치 하락도 방어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쳤다.
비교적 양호한 경제성장을 기록중인 독일의 경우도 5월 도매물가 상승률이 26년 만에 최대치인 8.1%를 기록했고, 같은 달 프랑스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7%가 올라 12년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얼리지언트 인터내셔널 에쿼티 펀드의 펀드매니저 마틴 슐츠는 “미국과 유럽경제가 둔화되는 때 신흥시장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세계경제 성장세는 어려워진다”고 우려했다.
유로저널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