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외환보유액 감소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7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475.2억달러로 전월 말(2,581.0억달러)에 비해 105.8억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감소규모를 보인 것.
이는 외환시장의 일방적 쏠림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필요했던 데다,유로화, 엔화 등 기타 통화의 절하에 따른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항목별로는,'유가증권'이 2,084.3억달러로 전체의 84.2%를 차지했으며,'예치금'이 385.8억달러(15.6%)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 ▲IMF포지션 3.5억달러(0.1%) ▲SDR 0.9억달러(0.04%) ▲금 0.7억달러(0.03%)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6월말 기준 주요국 외환보유액을 살펴보면 '중국'이 1조8,088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 1조15억달러 △러시아 5,683억달러 △인도 3,118억달러 △대만 2,914억달러 △한국 2,581억달러 △브라질 2,008억달러 등의 순이었다.
유로저널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