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가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를 큰 폭으로 기록했고,특히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자본수지는 외환위기 이후 11년 만에 최대 규모인 57억7,46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7월달 경상수지는 24억5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대폭 감소한 데다 계절적으로 해외여행이 늘면서 서비스수지 적자가 확대된 영향이 컸다.
경상수지는 지난해 12월(-8억1000만달러)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다 지난 6월에 18억2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으나 1개월 만에 다시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7월 누적 경상수지 적자는 78억달러로 불어나, 올 경상수지 적자를 100억달러 이내에서 억제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상품수지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1%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수입 증가율이 46.1%에 이르면서 흑자 규모가 전달 34억8000만달러에서 3억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과 유학연수가 늘면서 여행수지 적자가 증가해 24억6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유로저널 경제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