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9 총선에서 낙천,낙선한 거물급 정치인들의 복귀설이 자신들의 부인 속에서도 측근들의 부추김과 정치 행보를 위한 원외 한계 극복 등에의해 정가를 달구고 있다.
내년 4월 재보선에 거론되고 있는 정계 거물들로는 한나라당 이재오·이방호 전 의원과 민주당 손학규·정동영 전 의원 등 여·야 핵심 정치인들이다.
이에 따라 오는 재보궐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집권 초 평가가 이뤄지는 동시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선을 진두지휘 했으나 공천 후폭풍에 휘말린 이재오 전 의원의‘복귀설’혹은‘조기귀국설’은 이미 여러번 정가를 달군 바 있다.‘이재오계’로 불리는 그의 사람들이 당 요직과 계파모임을 통해 세를 모으고 있는데다 지난 총선에서 그의 지역구를 차지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전 의원과 같이 공천 후폭풍을 맞은 또 한사람, 이 대통령의 ‘살림꾼’으로 대선에서 당이 이 대통령을 중심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많은 역할을 했던 이방호 전 사무총장은 서울 방배동에 개인 사무실을 내고 지역구인 경남 사천의 각종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하는 등 지역구 다지기에도 열심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진 스타 정치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물급 정치인들을 다시 여의도로 끌어들여야만 하는 민주당에서는 대선에 나섰던‘거물급’의 행보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이 이미 상임고문과 고문으로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실세들을 복귀시켰기 때문이다.
지난 7·6 전당대회를 끝으로 대표직에 물러난 손학규 전 대표는 강원도, 충청도 등을 돌며 지인들을 만나거나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측근들과의 만남도 자제하는 등 그동안 여의도와 거리를 두면서 지내왔다.
지난 대선 참패 후 지난 7월부터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듀크대에서 초청교수 자격으로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정동영 전 장관의 복귀설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정 전 장관이 자신의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구를 통해 복귀하는 구상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지역구에서 당선된 김세웅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 받았기 때문이다.
유로저널 정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