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표는 17일 특유의 우회적 화법을 사용하긴 했으나 인사,규제완화,남북관계,경제위기 등 당면 현안들에 대해 이명박 정부에 대해 강도높은 쓴소리를 해 미묘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정권을 교체해서 어려움이 더 많아졌다"는 평가가 향후 적잖은 후폭풍을 몰고올 전망이라고 ViewsnNews가 전했다.
박 전대표는 이날 경제매체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야권들의 거국내각 구성 주장과 관련,“적재적소 배치 차원에서 정치권,비정치권 가리지 말고 해당 분야의 최고 경륜이나 전문성 있는 인사를 적극 중용하고 최고로 잘 할 사람으로 평가받는 인사라면 전 정부 인사라도 쓸 수 있어야 한다”며 탕평인사를 강조했다.
그는 정부여당의 규제완화 드라이브에 대해서도 “규제는 어떤 걸 풀고 강화하느냐 하는 분명한 원칙과 기준이 있어야 한다”면서 “무조건 푼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이번 미국 금융위기도 원칙을 안 지켰기 때문에 일어난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수도권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나라가 분열되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너무 편 갈라놓았다”며 “지방이 다 죽어가는데 어디 한 군데만 살린다고 그게 가능하겠는가. 지방 중소기업에 대한 상속세 완화 등 지방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5년마다 정권이 바뀌니 사람도 바뀌고 정책 다 바뀌어 대북정책도 바뀌어 버렸다고 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강경 대북정책을 힐난했다.
그는 “여야가 남북관계의 커다른 틀을 합의해 만들어 놓으면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이 펼칠 수 있으며 정쟁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도 막을 수 있다”며 거듭 일침을 가했다.
그는 특히 경제 문제 등 " 정권 교체해서 어려움이 더 많아지니까”라고,우회적으로 현 정부의 실정을 강도높게 꼬집었다.
그는 향후 자신의 행보에 대해선 “아직 1년도 안됐는데 정권을 이어받았으니 새 대통령이 소신있게 해야지, 사사건건 말하면 불협화음 나니까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용히 있다”며 사태추이를 관망중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