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 10명중 9명,IMF 때보다 더 심각
우리 국민 10명중 9 명이 '현재의 금융위기가 과거 IMF 때보다 더 심각하거나(51.7%) 비슷하다(36.5%)’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금융위기로 몰아닥친 세계 경제 침체가 우리 나라는 물가상승과 함께 주택가격 하락,구조조정,취업난 등의 사회문제들이 일시에 불거져 위기의식이 만연해 있으며,특히 저소득층에서는 현실적으로 가계 경제의 위기를 매우 심각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닐슨컴퍼니(The Nielsen Company)가 서울 및 4대 광역시(대전,대구,광주,부산)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8.2%가 더 심각하거나 비슷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과거 IMF 때보다 현재의 금융위기가 더 심각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52.3%)이 ‘금융위기가 전 세계에 걸쳐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했으며, 21.1%는‘살기가 더 어려워져서’라고 대답했다.
또한 대도시 거주자 10명 중 8명 이상(84.3%)은‘현재 가계 경제에 미치는 타격이 과거 IMF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거나(40.8%) 비슷하다(43.5%)’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약 80%의 응답자들이‘이번 가계 경제 타격이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오래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다.
소득 수준별로는 소득이 낮을수록 가계 경제의 타격을 크게 느끼고 있었고,고소득층의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적 타격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향후 금융위기 해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 4명 중 3명(74.5%)이‘해결 가능성이 적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이 같은 응답은 연령대가 낮거나 소득이 낮을수록,자영업자(57.3%)보다는 직장근로자(79.1%)들에게서 더 높게 나타났다.
한인신문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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