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재정위기, 조심스런 낙관론

by eknews03 posted Jan 3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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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유럽중앙은행) 총재는 27(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 포럼(다보스 포럼) 연설에서 유로존에 대한 지원이 실물경제에는 아직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 유럽경제가 가장 큰 신용위기는 피한 것으로 본다면서 낙관론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은행 총수들 역시 유럽 재정위기 사태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진단을 내렸다
.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ECB(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이 어느 정도 사태를 안정시켰고
, 그리스의 국채교환협상(PSI)이 타결됨에 따라
위기감이 다소 해소되었다는 점을 그 근거로 지목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 채권단을 대변하는 국제금융협회(IIF) 28일 각각 성명을 통해 PSI 
협상이 최종 단계를 밟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협상의 핵심 쟁점이었던 국채교환 금리는
3.6%선에서 최종 합의가 도출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이 보유한 국채를 장기 채권으로 교환해 상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한 협상을 진행해 왔으며
, 장기 채권에 적용되는 금리가 낮아질수록 채권단의
손실액은 커지게 됨에 따라
, 채권단의 순손실은 6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역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이탈리아의 경우, 이달 초 위험 수위인 7%
넘어섰던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난 27 5.898%까지 떨어졌고, 아일랜드 또한 오는 2014
1
월 만기가 도래하는 352천만 유로 규모의 국채를 2015 2월 만기 국채로 교환하는 데
성공하는 등 유럽 국채시장이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안정세에 대해 ECB(유럽중앙은행)이 지난 달 시중은행에 실시했던
5천억 유로 규모의 3년 만기 장기대출 덕분인 것으로 분석하면서, 유럽중앙은행이 오는
2월 말에 2차 대출을 실시하는 만큼, 채권 시장의 안정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낙관론은 아직까지 매우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역시 심각한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포르투갈은
5년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채 부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30일 열린 EU 정상회담의 결과가 어떤 작용을
하느냐 역시 중요한 변수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7일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이탈리아, 벨기에, 슬로베니아,
키프로스 등 유로존 5개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 역시 낙관론의 기반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

유로저널 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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