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영국 주요 대학들의 연간 등록금이 종전의 거의 세 배에 달하는 £9,000로 인상되는 바,
대학 입학 지원자의 규모가 전년도 대비 약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결국 대학 등록금 인상을 허용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느낀 이들로 하여금 대학 진학 기회를 박탈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영국 대학 입학 관리청 Ucas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시작하는 2012년도 대학 입학 마감
시한인 1월 15일까지 대입 지원자의 규모를 파악한 결과, 전년도 대비 약 9% 가량 감소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앞서, Ucas가 지난 해 11월 기준으로 대학 입학 지원자의 규모를 파악했을 당시에는
그 전년도 대비 지원자의 수가 15%나 급감한 것으로 파악된 바 있다. 특히, 자료에 따르면 직장
생활을 먼저 시작했거나 대학 등록금 마련을 위해 대학 입학을 미루었던 다소 나이가 있는
입학 지원자의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David Willetts 대학부 장관이 이 같은 결과를 인정하면서, 그러나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는 이들의 규모는 그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렇게 영국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자, 영국 대학들이 그만한 등록금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주요 250개 사립 중고등학교를 대변하는 단체인
Headmasters’ and Headmistresses’ Conference가 영국 명문대학 39곳에 재학 중인 졸업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는 현재 학비를 고려했을
때에도 비용 대비 효용성이 부족하다고 응답했으며, 내년에 대학 등록금이 £9,000로 인상될 경우,
대학의 가격 대비 효용성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무려 72%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전체 응답자의 3분의 1은 대학 교육이 미래의 커리어를 준비하는데 있어서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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