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유럽 자동차판매 7.8% 감소,15년만의 최저
아이슬란드(-43.3%),스페인(-28%),아일랜드(-18.7%),이탈리아(-13.4%),영국(-11.3%) 판매 급감
유럽 자동차시장에서 2008년 중 신차 등록대수가 1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신차 등록대수가 2008년중 14,712,158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7.8%의 급격한 감소를 나타내, 지난 1993년 이후의 가장 급격한 감소세를 나타냈다고 유럽 자동차산업협회(ACEA)가 15일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브뤼셀KBC가 전했다.
특히,2008년중 서유럽의 경우 신차수요는 8.4% 떨어졌으며,심지어 동유럽의 EU 신가입국에서도 0.7%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서유럽국가 중에서는 핀란드, 포르투갈, 벨기에, 룩셈부르크, 스위스 등 오직 5개국만이 플러스성장세를 보였다.이에대해 유럽 자동차산업협회는 이중 핀란드와 포르투갈은 정부의 구매진작조치 덕분이며 벨기에와 스위스의 경우 유럽 전역에 만연한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잘 버텼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아이슬란드(-43.3%),스페인(28%),아일랜드(-18.7%), 이탈리아(-13.4%), 영국(11.3%)은 급격한 판매 감소율을 보였다.
독일(-1.8%)과 프랑스(-0.7%)는 판매 감소를 보였으나, 상대적으로 나은 모습을 보였다.
2008년중 0.7% 줄어든 EU 신회원국 시장에서는 폴란드가 여전히 최대 시장으로 9.4%의 성장세를 보였음. 체크 역시 8.4%의 호조를 보였으나, 신회원국중 2위 시장인 루마니아(-8.7%)와 3위시장인 헝가리(-9.2%)는 위축됐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여전히 폭스바겐사가 2008년 신규 판매대수의 20.6%을 차지하면서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어 PSA사(12.7%), 포드(9.9%), GM(9.6%), 르노(8.7%), FIAT(8%) 등의 순을 보이고 있다.
이들 수위 업체들중 2008년중 가장 판매가 크게 줄어든 브랜드는 GM으로 전년대비 13.9% 줄었으며,PSA사역시 9%의 감소율을 보였다.그러나 이들 수위 업체 이외에도 Jagua Land Rover 그룹이 15% 이상, 크라이슬러가 22%이상에 이어 도요타(-12.4%), 혼다(-15.7%), 스즈끼(-12.4%), 미쯔비시(-16.1%) 등 일본 업체들도 대부분 두자리수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예외적으로 니산만이 8.8%의 플러스 성장을 했다.
한국 기업 역시 부진해 현대의 경우 2008년중 판매가 11.3% 줄었으며 기아는 7.3%의 감소율을 나타내,이들 두 한국기업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각각 1.8%와 1.6%로 전년보다 총 1% 포인트의 점유율 하락을 가져왔다.
이와같이 2008년 유럽의 자동차 시장이 예상대로 폭락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요청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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