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안착 소녀시대, 한국가수 최초 美공중파 방송 출연
한국의 걸그룹 ‘소녀시대(Girls’ Generation)’가 미국 빌보드 US앨범 차트에 안착하면서 전세계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가수로는 최초로 미국 공중파 방송에 출연했다.
소녀시대의 미국 데뷔앨범 ‘더 보이즈(The Boys)’는 빌보드 2월 4일자 앨범차트 중 ‘히트시커스
앨범(Heatseekers Albums)’ 부문에서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히트시커스 앨범’ 차트는 빌보드에 처음 이름을 올리는 신인 아티스트 중에서 닐슨 사운드스캔의
통계를 통해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앨범을 가려내는 것이다.
‘더 보이즈’는 또 월드차트에서도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히트시커스 앨범’과 ‘월드 차트’는 한국 음악만으로 순위를 매기는 ‘K-POP 차트’와는 달리
미국에서 활동하는 전세계 뮤지션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깊다.
소녀시대는 앞서 지난 17일 '더 보이즈'가 수록된 스페셜 앨범을 미주와 유럽 등지에 공개했다.
'더 보이즈'는 종전의 소녀시대 히트곡과는 차별화해 카리스마와 음악성으로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던 곡이다. 고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로 유명한 테디 라일리가 만든데다 세계적
힙합 가수 스눕 독이 피처링으로 참여, 프로듀서의 영향력이 중요한 현지 음반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앞서 미국 빌보드닷컴은 '소녀시대, 아메리칸 드림을 만들어가다'란 제목의 기사를 통해 소녀시대의
멤버별 매력까지 집중 분석한 바 있다.
한편,소녀시대는 31일 매주 월~금요일 밤 11시 35분 방송되는 인터뷰와 공연으로 구성된 미국
CBS의 대표 심야 토크쇼로,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스포츠 선수, 앵커 등 각 분야의 유명인들을
게스트로 초대하는 미국 CBS간판 토크쇼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출연했다.
이어 2월 1일에는 ABC의 인기 아침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LIVE! with Kelly)' 출연이 확정됐다.
이날 방송에는 소녀시대 외에도 제니퍼 로페즈, 그리고 하위 멘델 등 할리우드의 톱스타들이 출연한다.
라이브 위드 켈리’ 제작진은 소녀시대가 미국에서 아직까지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케이팝의
인기와 영향력을 감안해 방송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시대는 이 방송에서 최신 히트곡인 '더 보이즈(The Boys)'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로저널 연예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