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교류협력, 정상 진행 중”
개성 포함 현재 우리 인원 740여명 체류 중,2008년 남북교역 전년대비 1.2% 증가
정부는 19일 최근 북한의‘대남 전면 대결태세’ 선언과 관련,“남북교류협력은 지금 현재 상황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특이동향이 없다”고 밝혔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현재 개성을 포함한 전체 북한 지역 내 체류 인원은 740명으로 개성, 금강산 지구에 현재 600여 명의 우리 인원이 체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이어“6자회담과 관련한 실사단이 현재 평양에 체류 중이고 3개 기업의 총 24명이 평양 지역에 체류 중”이라며“북핵 실사단은 아마 오늘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국제보건의료재단의 20일 금강산 방문을 비롯한 주요 방북 일정으로 소개하며“남북교류협력은 정상 진행 중”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2008년도 남북간 교역액은 18억2,037만달러로, 지난해 교역액 17억 9,789만달러 대비 1.2%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07년에는 2006년대비 33% 증가하면서 17억9,789만달러를 기록했었다.
1989년 시작된 남북교역은 2005년 10억달러를 돌파한 후 2007년도 17.9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올해는 전년수준을 다소 상회했다.
상업적거래는 17억1,187만달러로 지난해 14억3,117만달러 대비 19.6% 증가함으로써, 전체교역의 94%를 차지했다.
상업적거래 증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 증가에 따른 원부자재 반출과 생산품 반입 증가(83.5%)와 함께 의류 등 위탁가공교역(23.8%) 증가에 따른 것이다.
특히,개성공단에서 위탁가공된 섬유류의 경우는 2007년 67,422천달러에서 무려 약 208% 증가한 207,450천달러를 차지했다.
한편,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지난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 연설을 거론하며 "남한 정부가 대결을 선택했다.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 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은 또 "우리 혁명적 무장력의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가 한계를 모르는 무자비한 타격력과 이 세상 그 어떤 첨단 수단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단호한 행동으로 실행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의 성명은 1999년 이후 10년 만의 일이다.
이와같은 북한의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 성명'의 메시지는 비교적 단순하고 명확하다고 북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명박 정부는 6·15 및 10·4선언을 존중하고 대북정책을 바꿔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결과 군사적 충돌이 불가피하고, 그 경우 남쪽이 손해가 클 것'이라는 경고다. 남북간 군사적 충돌에 따른 한반도 정세 악화 및 남북관계 단절로 북쪽이 받을 타격보다 '경제위기' 극복에 골몰하고 있는 남쪽이 국가신인도 하락 등으로 더 큰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위협이기도 하다. 또 '치킨게임'(겁쟁이 게임) 선언인 셈이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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