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경제 급락, 외국 기관 성장률 마이너스 전망

by 유로저널 posted Feb 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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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추락하면서,금년의 한국 경제 성장율 전망치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우리 경제는 수출과 내수,생산과 소비·투자 등 모든 부문에서 최악의 실적을 내며 -5.6%의 성장율을 기록해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은 1998년 1분기(-7.8%),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1998년 4분기(-6.0%) 이후 각각 최저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한은이 예측한 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0.7%보다 훨씬 낮은 수치로 경기가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하강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재화 수출은 전기대비 11.9% 줄어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고, 민간소비도 전기 대비 4.8% 감소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전기 대비 각각 16.1%, 4.0% 줄었다.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도 전년 대비 2.5%로 2007년(5.0%)에서 반토막났다. 이는 1998년(-6.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편,JP모건은 23일 금년도 한국경제 성장률 전망을 0.5%에서 -2.5%로 하향 조정했다. BNP파리바는 우리경제 성장률이 무려 -4.5%로 추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임지원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의 재고 조정이 이제 시작 단계고, 서비스업 역시 제조업 부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이번 분기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1일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지난해 11월12일) 예측한 3.3%에서 국내 주요기관의 발표치로는 가장 낮은 0.7%로 대폭 낮췄다. 지난해 4·4분기에 이미 마이너스(-) 성장에 진입하는 등 경기 하강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개월여 만에 성장률을 '제로(0)'에 가깝게 수정한 것이다.
정부의 올해 성장목표인 3% 안팎은 물론이고, LG경제연구원과 한국은행의 각각 1.8%, 2.0%와도 상당한 차이가 난다. 이렇게 비관적으로 전망을 수정한 이유는 세계경제의 침체가 예상보다 빨라지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가 덩달아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KDI는 지난번 전망에서는 수출이 올해 3.2% 늘어날 것으로 봤지만 이번 전망에서는 17.4%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상반기에는 성장률이 -2.6%로 후퇴하고 일자리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개가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봤다.      

유로저널 경제부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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