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입이 모두 2008년 1월보다 30% 이상 감소하고 무역수지도 29억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지식경제부가 '1월 수출입동향’을 2일 발표했다.
우선 수출은 사상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해 올해 1월 전년 동월보다 32.8%가 감소했다.
수출비중이 높은 중국(21.7%),미국(11.0%),일본(6.7%), 홍콩(4.7%),싱가폴(3.9%),대만(2.7%) 등 6대 국가의 수입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줬다는 판단이다.
지역별(1∼20일 기준) 수출은 중국 수출이 32.7% 격감했고,미국(-21.5%),유럽연합(-46.9%),일본(-29.3%),아세안(-31.7%),중남미(-36.0%)로의 수출이 모두 대폭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살펴본 수출은 선박만 20%의 증가율을 보였을 뿐,1월 초 자동차와 전자업체의 조업 중단 및 조선·자동차업체의 설 연휴 집단 휴가 등으로 자동차의 수출감소율이 55%에 달한 것을 비롯, 반도체(-47%), 자동차 부품(-51%)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밖에도 ▲석유화학 -40% ▲석유제품 -36% ▲철강 -19% ▲무선통신기기 -20% 등도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런 가운데 무역수지가 1개월만에 적자로 반전한 것은 전세계적인 경제침체에 따른 해외 수요 급감 때문인 것으로 지경부는 풀이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침체가 선진국과 개도국 구분 없이 계속 심해지고 있어 당분간 수출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서 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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