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4월 전주 덕진 재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고 있어,그의 출마론 자체를 마뜩잖아하는 민주당 지도부와는 갈등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
그와 가장 가까운 최규식 의원은 "최근 전주지역 언론의 여론조사에서 덕진 출마에 찬성 50%, 반대 20%,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는 응답이 20%로 나왔다"고 전하면서 "전주 덕진에 단추만 누르면 가동될 수 있는 조직도 이미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당이 겨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의 복귀가 당권을 둘러싼 분란의 불씨로 작용할 것을 우려와 함께 지난 선거 당시 상대 후보였던 정몽준 의원에 대한 재정신청까지 받아들여진 마당에 그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전주 덕진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면 지난 총선에서 자신을 찍어준 동작을 주민들의 뜻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호남권 무소속 강운태(광주 남구),유성엽(전북 정읍),이윤석(전남 무안.신안군) 의원이 이달 중 민주당 복당을 신청하기로 했다. 복당이 받아들여지면 민주당 의석수는 82석에서 85석으로 늘어난다.
2006년 탈당했던 강운태 의원은 3일 "(선거법 위반 관련)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가 나왔으니 민주당이 대안야당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며 "이달 안으로 복당서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유성엽 의원과 이윤석 의원도 "지난해 이미 복당서를 냈으니 당이 결정해주면 된다. "고 말했다.
그러나 정세균 대표는 "복당서가 들어오면 당헌·당규에 따라 개별심사를 할 것"이라며 '개별'에 강조점을 찍었다.
유로저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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