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유전개발 투자 40억달러,사상 최대
2007년 보다 57% 급증,올해는 29% 증가 전망 운영권 확보 등 질적 향상도
금융시장 불안과 유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해외유전개발 투자가 2007년보다 절반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9일 지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유전개발 투자는 전년보다 57.6% 늘어난 4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증가율인 34.2%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특히 미국 테일러 등 생산자산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었다.이와 함께 개발·생산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탐사도 활발하게 이뤄졌다.정부도 리스크가 높은 탐사사업에 2억6500만 달러 규모의 성공불융자 자금을 투입해 기업의 탐사활동을 지원했다.
활발한 해외 투자로 지난해 자주개발률은 5.72%를 기록해 당초 목표 5.7%를 달성했다. 지난해 보유 광구에서 생산한 일일 생산량은 전년대비 12만5000배럴보다 37% 증가한 17만2200배럴이다. 이는 테일러 생산자산 인수와 페루 56광구의 생산전환, 브라질 BMC-8 증산 등의 덕택이다.
지난해 우리 기업은 35개의 원유·가스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총 36개국에서 55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단순한 지분 참여에서 벗어나 기술이나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운영권 확보 사업이 52개에서 67개로 늘어나 질적으로도 향상됐다.
지경부가 조사한 올해 해외 유전개발 투자 전망치는 전년대비 29.4% 증가한 52억달러다. 이중 37억7800만달러는 공기업이,14억2500만달러는 민간기업이 투자할 전망이다.
지경부는 올해 일일 생산량 5만3000배럴 이상을 추가 확보해 당초 자주개발률 목표인 7.4%를 초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유로저널 서 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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