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최근 평양을 방문한 영국 의회 대표단에 에너지와 영어 교육 지원을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영국 의회 대표단의 일원으로 북한을 방문했던 캐롤라인 콕스 상원의원에게 최태복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궁석웅 외무성 부상은 당면한 가장 큰 어려움은 풍부한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지만 충분히 활용되지 못해 에너지 부족이며,이 때문에 전력 생산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 9일 보도를 인용해 세계일보가 전했다.
궁석웅 부상은 이번 면담에서 영국이 북한의 이런 고질적인 에너지 부족을 고려해 앞으로 지원 활동을 단기간의 긴급 구호에서 장기간의 개발 지원으로 전환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북한의 고위 관리들은 영국 정부가 앞으로 더 많은 북한의 교사와 대학교수에게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최태복 의장은 자신의 손녀가 북한의 대학에서 영국문화원에 소속한 원어민 영어 강사들에게 영어를 배우고 있다면서, 북한이 최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영어교육을 하도록 정책이 바뀐 만큼, 이들을 가르칠 교사들을 준비시키는 데 원어민 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유럽 한인대표신문 유로저널, 전 영국 한인대표신문 한인신문, 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