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남녀 10명 중 6명 ‘옛 애인이 준 선물 간직’
옛 애인으로부터 받은 의류와 악세서리 등 선물을 기증받아 판매해 수익금으로 소년소녀가장을 돕는
행사 '옛 애인 선물바자'가 1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공작소에서 열렸다.
대한민국 성인 10명 6명은 옛 애인이 준 선물을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679명을 대상으로
<옛 애인이 준 선물 간직 유무>에 관해 조사 결과, 69.1%의 응답자가 “옛 애인이 준 선물을
현재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고 보유 정도는 여성 응답자가 71.1%로 남성 응답자(66.8%)
보다 많았다.
간직하고 있는 선물의 종류(*복수응답)도 남녀 성별에 따라 달랐는데 여성들은 △시계,
반지,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간직한다(47.1%)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남성 직장인들은
△옷이나 신발 종류를 간직한다는 의견이 응답률 54.0%로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남녀 직장인들은 △손으로 직접 써서 준 편지 또는 카드(26.0%) △책과 필기구
종류(15.1%) △스마트폰이나 전화기, MP3 등 전자제품(10.4%) 등을 애인과 헤어지고 난
후에도 간직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타 답변으로는 CD 등 앨범, 인형, 향수, 사진 등이 있었다.
반대로 애인과 헤어진 후, 꼭 돌려받고 싶은 선물(*개방형 질문)로는 ‘귀금속(커플링,
목걸이, 반지 등)’을 적은 사람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함께 찍은 사진, 직접 써서 건넨
편지 또는 일기장, 현찰, 명품백 등의 답변이 있었다.
옛 애인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간직하는 이유에 대한 답변으로는 ‘애인과 헤어졌지만
추억까지 버리기는 싫어서’를 꼽은 응답자가 49.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값이
나가는 좋은 선물이라서(28.4%) △어디다 두었는지도 잊어버려서(11.9%) △아직도
애인을 잊지 못해서(3.6%) 등이라고 답했다.
한국 유로저널 안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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