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코리안 리거들, 이번 주 활약기회 못얻어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축구 선수들이 박지성을 제외하고 불과 짧은 시간동안 교체 출전하거나
출전 기회를 아예 얻지 못하고 대부분 벤치 신세만 졌다.
이로써, 경기 감각만 둔해져 가고 있어 한국 축구 발전에도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특히,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인 박주영은 출전 기회를 거의 얻지 못해 벤치에만 앉아 있는 상태이고,
이청용은 부상 회복이 더디어 언제 출전할 지도 모른 상태이다.
그나마 셀틱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선발 혹은 교체 출전으로 경기 감각을 이어가고 있을 뿐이다.
이청용,아직 러닝 못해 3월 초 복귀도 힘들 듯
블루 드래곤’이청용이 연초에 영국 언론이 전망한 2월 복귀는 고사하고 아직 러닝도 못해
3월 초 출전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러닝은 부상 당한 축구 선수에게 복귀의 신호탄이다. 실전에 필요한 체력훈련과 볼 터치,
컨트롤 훈련을 본격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은 이청용이 1군으로 복귀하기 전에 2군에서 약 5주 동안 뛰게 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게 할 예정이다. 일정상 3월 초 복귀가 힘든 이유다.
30일 현재 볼턴은 승점 19점으로 리그 17위를 기록 중이다. 18위인 블랙번 보다 승점이
고작 1점 많다.
벵거 감독,박주영 1월 출전 발언 무산
???아스널과 아스톤빌라의 FA컵 32강전이 개최된 29일 박주영은 끝내 벤치만 달구다
출장이 불발됐다.
벵거 감독은 지난 12월 언론등과의 인터뷰 등지에서 "1월에는 박주영에게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팀이 처하게될 1월의 위기(샤막 제르비뉴 차출, 빡빡한 일정,
반페르시 의존등)를 박주영으로 풀어갈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하지만 1월이 다가오자 벵거는 박주영 1월 출전대신 앙리를 임대영입해 박주영의 출전
기회는 아예 없애버렸다.
박주영은 고작 1월 11일 영국 런던 콜니 경기장에서 펼쳐진 애스턴빌라와의 리저브 리그
(2군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또한,리그 2연패 중이던 아스널은 앙리가 부상당하자 1월 23일 2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체임벌린이 부상을 당해 공격진이 부족하면서 박주영을 그라운드에 밟게했다.
박주영은 후반 막판 교체투입돼 얼마 뛰어보지도 못한채 '어부지리' 짧은 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정확히 박주영은 1월 총 나선 경기는 2군경기 두게임, 22라운드 리그경기 10분여를 뛴 것이 고작이다.
이처럼 사실상 박주영에 대한 믿음을 버린 벵거의 선택 속에 아스널 잔류를 결정한 박주영의 향후
행보는 어두운 현실이다.
몸싸음에 약한 지동원,감독불신에 벤치 신세
지동원의 예상했던 힘겨운 경쟁 시나리오가 현실화되고 있다. 19세 유망주 코너 위컴에 밀려
3경기 째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지동원은 캠벨의 복귀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주전경쟁에
빨간불을 켠 상황이다. 특히 한국 축구 기대주 지동원을 더욱 아쉽게 하는 것은 오닐 감독의
지동원에 대한 약한 믿음이다.
?특히 이날 지동원에게 가장 큰 불안감을 안긴 대목은 최근 들어 지동원의 교체 투입조차 그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앞서 지동원은 위컴-선발, 지동원-교체라는 공식에서 그나마 조금씩
출전 기회를 얻고 있던 상황이었다.
오닐은 사실 지동원에 대한 초반 평가가 썩 좋지 못했다. 맨시티 결승골을 넣던 당시에도 확신에 찬
발언을 보여주지 않았다. 오히려 지동원에 대한 날카로운 지적을 섞어가며 묘한 립서비스만 날렸다.
결국 이같은 현실속에서 지동원은 마틴 오닐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가 원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오닐이 지동원에 대해 지적했던 몸싸움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이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오닐의 경우 선굵은 축구를 구사하는 감독으로 지동원의 플레이
자체가 그의 눈에 안들어 오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기성용-차두리 출전' 셀틱, 폴커크에 3-1 완승
셀틱은 30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햄든 파크서 열린 2011-12시즌 리그컵 준결승전서 폴커크에 3-1
승리를 거두면서 스코틀랜드 리그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전을 1-1 동점으로 마친 셀틱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투입했고, 후반 11분 스토크가 환상적인
프리킥을 작렬시키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이후 경기를 주도한 셀틱은 후반 40분 후퍼의 패스를 스토크가
밀어 넣으며 승부에 쇄기를 박았다.
이날 오른쪽 수비수로 출전한 차두리는 부지런히 상대 측면을 오가며 공격을 지원했고 교체 투입된
기성용은 후반 14분 전매특허인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독일 분데스리가 구자철,손홍민 교체출전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 2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11-2012 분데스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41분 교체투입되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에 0-2로 졌다. 구자철은 교체 투입된 지
4분 만에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손흥민(함부르크)은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경기 종료 직전 투입돼 이렇다할 활약을
펼칠 시간이 부족했다. 함부르크가 2-1로 이겼다.
프랑스 뚜르 송진형, 28일 고별전 치르고 한국행
지난 2010/2011시즌 뚜르에 입단한 송진형이 지난 시즌에는 등번호 10번을 받으며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올 시즌 랑드리 쇼뱅 감독이 부임 후에 별다른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28일 고별전을 치렀다.
제주 유나이티드 이적을 확정 지은 송진형(25, 뚜르)은 28일 이용재의 소속팀인 FC낭트와의 2011/2012
리그2 21라운드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22분에 투입됐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관심을 모았던
이용재와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용재는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2010/2011시즌
뚜르에 입단한 송진형은 프랑스에서 총 56경기에 출전해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한편,프랑스 프로축구에서 뛰는 정조국(낭시)은 29일 프랑스 오세르에서 열린 AJ오세르와의 원정 경기에
후반 36분 교체투입됐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낭시가 오세르를 3-1로 물리쳤다.
FC쾰른, 북한 정대세 영입 공식발표
독일 2부리그 VfL 보훔에서 활약하고 있는 북한의 국가대표 공격수 정대세(28)가 1부리그 FC 쾰른으로
전격 이적했다.
쾰른은 30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정대세의 자세한 프로필과 함께 그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2010남아공월드컵 직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독일 2부리그 보훔에 입단했던 정대세는
등넘버 9번을 부여받았으며 구체적인 계약기간과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쾰른의 폴커 핑케 스포팅 디렉터는 “정대세는 우리가 찾던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선수였다. 특히
제공권이 좋고 문전에서의 득점 본능이 뛰어나다. 그를 영입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정대세
영입에 대한 이유와 만족감을 표했다.
정대세는 올 시즌 쾰른이 기록한 28골 중 15골을 책임지고 있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부상으로 4주이상
출전이 어려워져 정대세의 출전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성, FA컵 32강전에서 잉글랜드 무대 데뷔
한편, 이충성(25, 사우스햄튼, 일본명 리 다다나리)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사우스햄튼(챔피언십, 잉글랜드 2부리그)은 29일 '2011-2012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전) 밀월
(챔피언십, 잉글랜드 2부리그)과 원정 경기서 1-1로 비겼다.
최근 사우스햄튼로 이적한 이충성은 후반 17분 리 버나드 대신 투입되어 그라운드를 밟아 잉글랜드
무대 공식 데뷔전을 벌였다.
사우스햄튼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1분 밀월의 다리우스 헨더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는 바람에
FA컵 5라운드(16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유로저널 스포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