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3 호골, 맨유는 FA 컵 탈락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EPL)의 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8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1-12시즌 FA컵 4라운드(32강)서 박지성의 시즌 3 호골이자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리버풀에 1-2로 지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선제골을 허용한 후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박지성이 0-1로 뒤진 전반 39분 천금 같은
동점골을 성공시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종반 카이트(네덜란드)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반 초반부터 리버풀의 공세에 시달리던 맨유는 전반 21분 제라드의 코너킥을 아게르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골망을 흔들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답답한 경기가 계속된 가운데 측면과 중앙을 넘나들며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하던 박지성은 하파엘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지난 달 27일 위건과의 경기
이후 한 달여 만에 터진 시즌 3호골이자 EPL 진출 27호골을 기록했다.
어렵게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가 임박한 후반 43분 캐럴이 문전으로 헤딩 연결한 공을 카윗이
중앙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고 맨유는 FA컵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동점골이 훌륭했고 안필드의 모든 곳을 커버했다”며 평전 8점을 매겼다.
골닷컴은 “영리한 침투로 동점골을 넣었다. 몇 차례 패스 실수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조화를 잘
이뤘고 중원에서 움직임도 인상적이었다"며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한편, 맨유는 올시즌 수비라인이 붕괴되며 득점보다 무실점이 중요한 컵 대회에서 안정감을 유지하지
못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칼링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트로피만 남겨두게 되었다.
유로저널 스포츠부